
세일러 우선주가 액면가 밑으로 + 코스닥 코인주는 상폐 위기
여러분, 오늘은 액면가가 무너진 세일러의 우선주 STRC, 그리고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코스닥 코인주 두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여러분, 오늘은 액면가가 무너진 세일러의 우선주 STRC, 그리고 상장폐지 위기에 몰린 코스닥 코인주 두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스트래티지가 액면가 100달러에 붙어 있도록 설계한 영구 우선주 STRC가, 액면가를 26% 밑도는 74달러대로 주저앉았습니다.
도화선은 모회사입니다. 세일러의 스트래티지 보통주(MSTR)가 85달러 선까지 밀려 2024년 11월 고점보다 84% 빠지자, 비트코인을 빚으로 사 모으는 자본구조 전체가 압박을 받았고 그 불안이 가장 약한 고리인 우선주로 옮겨붙었습니다.
STRC는 원래 배당률을 그때그때 손봐 가격을 100달러 근처에 묶어두는 상품입니다. 그래서 이 방어선이 뚫렸다는 건, 시장이 스트래티지의 체력 자체를 의심하기 시작했다는 신호입니다. 새 주식을 시장가로 찍어 파는 창구(ATM)마저 멈춰 비트코인 추가 매수 여력에도 의문이 붙었습니다.
분기점은 6월 30일입니다. 이날 배당락과 함께 월 2회 배당 체제로 바뀌고 배당률이 재설정되는데, 시장은 현 11.5%에서 12~12.5%로 올려 가격을 떠받칠 것으로 봅니다. 다만 가격이 떨어진다고 강제 청산되는 구조는 아니어서, 결국 회복은 배당률 손질보다 비트코인이 돌아서야 가능합니다.

비트코인 약세가 길어지면서, 코스닥에 상장된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이 상장폐지 위기로 내몰리고 있습니다.
한국거래소 자료를 보면 시가총액이 상장 유지 기준을 밑도는 종목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기준은 더 빡빡해집니다. 7월 1일 개정 상장규정이 시행되고 내년 1월엔 시총 하한이 300억원으로 올라갑니다. 관리종목으로 지정되면 90거래일의 회복기를 주지만, 그 안에 45거래일 연속으로 기준을 못 채우면 상장폐지가 확정됩니다.
결국 비트코인 하락이 거래소와 투자자를 넘어, 코인을 사업에 얹은 상장사들의 생존까지 흔들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비트코인이 작년 고점 12만 달러대에서 5만 달러 후반까지 내려온 청구서가 한국 증시로 날아든 셈입니다.
비트코인이 새벽 한때 5만8,000달러 선을 밑돌았다가 6만 달러를 가까스로 회복했습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는 6월 26일 4억4,500만 달러(약 6,800억원)가 순유출돼 7거래일 연속 빠져나갔고, 그날 유출 전액이 블랙록 IBIT 한 곳에서 나왔습니다.
비트코인 약세 속에서도 탈중앙화금융(디파이)과 실물자산 토큰화 관련 종목으로는 순환매가 들어왔습니다. 솔라나(SOL)가 72달러를 회복하자 솔라나를 사 모으는 한 미국 상장 기업의 주가가 하루 22% 급등했고,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들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국에 이어 일본에서도 은행과 증권사가 가상자산 거래소를 인수하며 금융권 재편이 시작됐습니다. 바이낸스·코인베이스 등 해외 대형 거래소가 주식까지 한 곳에서 거래하는 '올인원 플랫폼'을 지향하는 흐름과 맞물려, 전통 금융과 코인의 경계가 빠르게 허물어지고 있습니다.
한 대형 투자자(고래)가 리플(XRP)과 비트코인 포지션에서 약 7,500만 달러(약 1,150억원) 규모로 강제 청산됐습니다. 약세장에서 빚을 내 베팅하는 레버리지가 얼마나 위험한지 보여준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