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리티법에 트럼프가 손 들며 상원 표결 임박 + 무브먼트랩스, 토큰 스캔들 끝에 파산
여러분, 오늘은 미국 코인 법안의 급진전과 유망 프로젝트의 파산, 두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여러분, 오늘은 미국 코인 법안의 급진전과 유망 프로젝트의 파산, 두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미국의 디지털자산 시장 규칙을 정하는 클래리티법(CLARITY Act)이 마지막 걸림돌을 넘기며 상원 표결 문턱까지 왔습니다.
그동안 협상을 막던 건 대통령·고위 공직자의 코인 사업 이해충돌을 제한하는 윤리조항이었습니다. 지난 16일 회의에선 거부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역사상 가장 강력한 윤리 문구"에 동의하면서 공이 민주당으로 넘어갔습니다. 트럼프 본인이 밈코인·월드리버티파이낸셜로 지난해 14억 달러(약 2조원)를 벌었다고 공개한 터라, 민주당은 이 조항 없이는 법안을 "부패 법안"이라 부르며 거부해왔습니다.
그래서 비트코인이 한 달 최고인 6만6,000달러대를 회복한 데는 이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습니다. SEC와 CFTC가 코인을 두고 벌이던 관할 다툼을 법으로 정리하면, 규제 불확실성이라는 최대 리스크가 걷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법안 문안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고 민주당도 실물을 보지 못했습니다. '합의'와 '통과'는 다릅니다 — 지난 1년간 셧다운과 이견으로 여러 번 미뤄진 전력이 있습니다.
한때 이더리움 대항마로 주목받던 레이어2 프로젝트 무브먼트랩스(MOVE)가 미국에서 챕터11 파산보호를 신청했습니다.
시작은 지난해 4월 시장조성 계약 스캔들이었습니다. 한 마켓메이커가 전체 물량의 5%에 달하는 6,600만 MOVE를 받아 상장 하루 만에 대량 매도, 약 3,800만 달러(약 560억원)어치 매도 물량을 쏟아내며 가격을 무너뜨렸습니다. 바이낸스는 해당 계정을 부정거래로 밴했고, 코인베이스는 상장 요건 미달로 거래를 중단했습니다.
결국 토큰 물량을 소수에게 몰아준 설계가 프로젝트 전체의 신뢰를 무너뜨린 사례입니다. 화려한 기술보다 '누가 토큰을 얼마나 쥐고 있나'가 더 중요하다는 걸 다시 보여줬습니다.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가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5거래일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습니다. 5거래일 누적 약 7억2,730만 달러(약 1조1,000억원), 블랙록 IBIT 한 곳에만 1억1,648만 달러(약 1,700억원)가 들어왔습니다. 5~6월의 대규모 유출세가 반전된 신호입니다.
비트코인을 43,514개 들고 있는 기업 2위 트웬티원(XXI)의 잭 말러스 CEO가 사임하고, 자신이 세운 결제사 스트라이크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테더가 추진하던 트웬티원·스트라이크·엘렉트론 3사 합병도 무산됐고, 이 소식에 XXI 주가는 장중 15~18% 빠졌습니다.
러시아 하원이 첫 종합 가상자산 규제법을 통과시켜 9월 1일 시행합니다. 일반 투자자는 중개사 한 곳당 연 30만 루블(약 3,800달러·약 560만원)까지만 살 수 있고, 등록 업체만 거래·수탁이 가능합니다. 다만 국내 결제는 계속 금지되고 프라이버시 코인은 전면 배제됩니다.
그레이스케일이 샘 올트먼의 월드코인(WLD) 현물 ETF를 SEC에 신청했습니다(나스닥 티커 GWLD). 소식에 WLD는 장중 8% 올랐지만, 시총은 약 14억 달러(약 2조원)로 사상 최고가 대비 여전히 97% 낮은 수준입니다. 그레이스케일의 17번째 코인 상품입니다.
파벨 두로프 텔레그램 CEO가 올여름 모든 텔레그램 앱에 자체 비수탁형 'Gram' 지갑을 넣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비수탁 지갑 출시"라는 게 그의 표현입니다. 월 사용자 10억 명이 앱 안에서 바로 코인을 주고받게 됩니다.
7월 20일 더불어민주당과 금융위·금감원이 7개월 만에 첫 업무설명회를 열고 디지털자산기본법과 원화 스테이블코인 입법을 논의했습니다. 박민규 민주당 의원은 "9월 중 통합안 발의"를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다만 거래소 대주주 지분 규제 등 쟁점이 남아, 계류 중인 관련 법안만 10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