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는 역대급 이익에도 안전판이 반토막 + 무기한 선물이 비트코인 거래량을 삼켰다
여러분, 오늘은 테더의 2분기 실적과 무기한 선물(perps)의 파생시장 장악, 두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여러분, 오늘은 테더의 2분기 실적과 무기한 선물(perps)의 파생시장 장악, 두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세계 최대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가 2분기에 역대급으로 돈을 벌고도, 투자자를 지켜줄 안전쿠션은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2분기 순영업이익은 약 15억 달러(약 2조1,660억원)로, 보유한 미국 국채·단기채권 운용에서 나온 이자가 실적을 끌어올렸습니다. 그런데 6월 말 초과준비금은 41억 달러로, 직전 사상 최고였던 82억 달러에서 반토막 났습니다.
초과준비금은 테더가 1달러를 온전히 돌려줄 수 있게 받쳐주는 여윳돈입니다. 돈은 더 벌었는데 이 완충막이 얇아졌다는 건, 시장이 흔들릴 때 버틸 힘이 줄었다는 뜻입니다.
실사용에서도 밀렸습니다. 비자(Visa) 온체인 데이터 기준 올 상반기 스테이블코인 거래량의 약 70%를 경쟁자 USDC가 가져갔고, 테더는 25%였습니다. 발행량은 여전히 테더가 1위지만, 실제로 얼마나 쓰이느냐에서는 USDC에 주도권을 내주고 있습니다.
크립토 파생시장의 중심이 현물도, 일반 선물도 아닌 '무기한 선물(perps)'로 빠르게 옮겨가고 있습니다.
무기한 선물은 말 그대로 만기가 없는 선물입니다. 만기가 없으니 포지션을 무한정 끌고 갈 수 있고, 대신 8시간마다 '펀딩비'를 주고받으며 현물 가격에 강제로 붙습니다. 만기와 갈아타기 부담이 없어 자본이 몰립니다.
이 숫자가 말해주는 건, 실물자산을 얹은 파생상품 거래가 비트코인 파생상품에 거의 맞먹는 규모까지 커졌다는 겁니다. 그만큼 시장의 무게중심이 빠르게 옮겨가고 있습니다.
다만 공짜는 아닙니다. 펀딩비가 튀면 포지션 유지 비용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한쪽으로 쏠린 레버리지가 한꺼번에 청산되는 위험도 함께 커집니다.
2분기 신규 상장이 업비트 25건, 빗썸 22건으로 1년 전보다 16% 줄었습니다. 둘 다 AI·레이어2·디핀(DePIN) 테마에 쏠리며 같은 종목을 동시 상장한 사례만 9건입니다. 점유율 71.6%의 업비트를 빗썸이 유동성 지표 1위로 추격하는 구도입니다.
이번 주 코스피가 반도체 매도세로 약 18% 빠지는 사이, 업비트의 원화-테더(USDT) 거래량이 7월 25일 2,000만 USDT에서 29일 1억4,000만 USDT로 약 600% 뛰었습니다. JP모간은 한국 증시의 강제청산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했습니다.
'추측 불가능'해야 할 지갑 복구키(시드)가 난수 생성 버그로 예측 가능해지면서, 약 3,800만~4,000만 달러(약 550억원)어치 비트코인이 도난당했습니다. 직접 보관의 안전성이 흔들리며 기관 수탁 수요에 무게가 실릴지 주목됩니다.
칼시·폴리마켓 같은 예측시장의 7월 거래량이 555억 달러(약 80조원)로 월간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칼시(Kalshi)가 점유율 70%를 차지했습니다. 그런데 미국 뉴욕주가 칼시의 스포츠·선거 베팅을 불법 도박 혐의로 제소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