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크 상폐 두고 거래소 판단이 갈렸습니다 + 골드만삭스, 크립토 ETF 운용사 통째 인수
여러분, 오늘은 봉크(BONK) 상장폐지를 두고 업비트·코인원과 빗썸의 판단이 정반대로 갈린 소식, 그리고 골드만삭스가 크립토 ETF 운용사를 통째로 사들인 소식을 정리했습니다.

여러분, 오늘은 봉크(BONK) 상장폐지를 두고 업비트·코인원과 빗썸의 판단이 정반대로 갈린 소식, 그리고 골드만삭스가 크립토 ETF 운용사를 통째로 사들인 소식을 정리했습니다.

같은 사고를 겪은 같은 코인인데, 국내 거래소들의 결론이 정반대로 나왔습니다.
솔라나 밈코인 봉크(BONK)를 두고 업비트·코인원은 9월 7일 상장폐지(거래지원 종료)를 결정했고, 빗썸은 반대로 유의종목을 해제하고 거래를 재개했습니다. 네 거래소가 지난달 7일 함께 유의종목으로 지정한 지 한 달 만에 나온 상반된 결론입니다.
그래서 이번 사고의 핵심은 '거버넌스 공격'입니다. 탈중앙 프로젝트는 토큰 보유자 투표로 자금 운용을 결정하는데, 공격자가 '재단 재건'을 명분으로 안건을 올리면서 실제로는 금고의 봉크를 특정 지갑으로 옮기는 내용을 끼워 넣었습니다. 그리고 지갑 7개만 참여한 투표에서 99.9% 찬성으로 통과시켰습니다. 코드가 아니라 '투표 절차' 자체가 뚫린 셈입니다.
판단이 갈린 이유는 이렇습니다. 업비트·코인원은 사고 원인이 규명·치유되지 않았다고 봤고, 빗썸은 해소됐다고 판단했습니다. 문제는 빗썸 공지에 무엇이 어떻게 해소됐는지 구체적 설명이 없다는 점입니다. 과거 위믹스·크레딧코인 때도 거래소별 판단이 갈렸는데, 자율규제 협의체 닥사(DAXA)의 재개 기준이 '사유 해소 여부' 수준에 그쳐 강제력이 없다는 한계가 다시 드러났습니다. 업비트·코인원 이용자는 9월 7일 전에 봉크를 팔거나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합니다.

월가 대형은행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3종을 운용하는 회사를 인수합니다.
골드만삭스가 옵션 기반 ETF 운용사 네오스(Neos Investments)를 최대 22억5,000만 달러(약 3.2조원)에 현금과 주식으로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더블록이 8월 12일 전했습니다. 이 딜로 골드만은 비트코인·이더리움 '인컴 ETF' 3종을 자산운용 부문에 편입합니다.
여기서 '인컴 ETF'가 무엇인지가 핵심입니다. 이 상품은 비트코인·이더리움을 직접 사서 담는 대신, 이 자산의 옵션(커버드콜)을 팔아 매달 현금 수익을 만들어 투자자에게 배당처럼 나눠줍니다. 가격이 크게 오를 때의 이익은 일부 포기하는 대신 꾸준한 현금흐름을 노리는 구조죠. 이 카테고리는 2021년 이후 매년 70% 넘게 커져 업계 전체 약 1,800억 달러 규모로 불어났습니다.
골드만이 직접 만들지 않고 사들인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4월에 자체 비트코인 인컴 ETF를 신청했지만 아직 내놓지 못했는데, 이미 순자산 10억 달러를 모은 네오스의 BTCI를 통째로 사는 게 훨씬 빠릅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 회장은 "액티브 ETF 수요가 커지는 가운데 네오스의 절제된 투자 방식이 우리 역량을 보완한다"고 밝혔습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이번 인수로 골드만이 블랙록의 경쟁 상품을 단숨에 뛰어넘을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이 8월 11일 가상자산 투자소득 과세 시행 시점을 2027년에서 2030년 1월로 3년 늦추는 소득세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습니다. 정부는 연 250만원 초과 수익에 20%(지방세 포함 22%)를 매기는 과세를 2027년 시행한다는 방침이지만, 국회에는 유예·폐지 법안이 함께 계류돼 시행 시점은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개정 특금법이 8월 20일 시행되면서, 이미 신고를 마친 국내 가상자산사업자 28곳 전원이 처음부터 재신고해야 합니다. 2021년 신고제 도입 이후 첫 전원 재심사입니다. 부채비율 200% 이하 요건이 새로 붙었고, 재신고 마감은 11월 19일입니다.
레이어1 프로젝트 하모니(Harmony)의 ONE 토큰 약 40억 개(전체 공급량의 약 26%)가 무단 발행되는 익스플로잇이 발생했습니다. 하모니 공식 계정이 사고를 확인하고 관련 지갑 4개를 지목해 거래소에 동결을 요청했으며, 브릿지도 일시 중단했습니다. ONE 가격은 24시간 새 약 34% 떨어졌습니다.
워시트레이딩·봇 거래를 걷어낸 '조정 거래량' 기준으로, 2026년 들어 USDC가 스테이블코인 활동의 약 64%를 차지하며 2019년 이후 처음 USDT를 넘어섰다고 미즈호증권이 분석했습니다. 결제·디파이 같은 실제 사용이 늘었다는 뜻입니다. 다만 시가총액은 여전히 USDT(약 1,830억 달러, 약 259조원)가 USDC(약 750억 달러, 약 106조원)를 크게 앞섭니다.
여러분, 오늘은 같은 사고를 두고 거래소의 판단이 갈리고, 월가는 크립토 ETF를 통째로 사들인 하루였습니다.
누구의 기준을 믿을지 투자자가 스스로 따져야 하는 장에서, 데이터를 곁에 두는 습관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