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C가 코인 '합법 판매 통로'를 처음 제안 + 시티은행, 연내 비트코인 수탁 진입
여러분, 오늘은 미국 SEC의 첫 크립토 규칙안, 그리고 시티은행의 비트코인 수탁 진입 2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여러분, 오늘은 미국 SEC의 첫 크립토 규칙안, 그리고 시티은행의 비트코인 수탁 진입 2가지를 정리했습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8월 18일, 가상자산을 증권 규제 없이 발행·판매할 수 있는 규칙안 '레귤레이션 크립토 애셋'을 내놨습니다.
폴 앳킨스 위원장 취임 후 나온 첫 주요 크립토 규칙입니다. 원래 8월 14일 표결 예정이었는데 회의가 돌연 취소된 뒤 며칠 만에 깜짝 발표됐습니다. 의회의 시장구조법(CLARITY)이 계속 막히자, SEC가 규제 공백을 스스로 메우겠다고 나선 겁니다.
이 '증권성 탈출구'는 SEC와 리플이 XRP를 두고 5년간 다툰 소송의 핵심 쟁점이었습니다. 그걸 규칙으로 명문화한 셈입니다. 다만 앳킨스 본인도 "미래에도 지속될 규칙을 위해 법률 제정은 여전히 필수적"이라고 못박았습니다. 정권이 바뀌면 규칙은 언제든 뒤집힐 수 있으니까요.
다음 분기점은 9월 15일, 상원의 CLARITY 법안 절차투표입니다.

미국 대형은행 시티그룹이 올해 안에 기관 고객 대상 비트코인 수탁(보관)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습니다.
신설한 '커스터디 플러스' 플랫폼의 일부로, 자산 보관·결제·외환·현금관리를 하나로 묶은 서비스입니다. 대형은행이 직접 코인을 맡아준다는 신호라 의미가 큽니다.
열쇠는 지난해 SEC가 회계지침(SAB 121)을 없앤 겁니다. 그전엔 은행이 고객 코인을 맡으면 자기 부채로 잡아야 해서 진입이 사실상 막혀 있었는데, 그 족쇄가 풀렸습니다. 결국 기관은 이제 따로 크립토 업체를 찾지 않고 주거래은행에 비트코인을 맡길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지난해 고점보다 48% 빠진 약세장인데도, 월가는 오히려 인프라를 깔며 더 깊이 들어오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일본의 스트래티지'로 불리는 메타플래닛이 나스닥 상장사 슈퍼리그(SLE) 지분 95.7%를 2,100 비트코인(약 1,900억원)과 현금으로 인수해 미국 법인 '슈퍼플래닛'으로 바꿉니다. 발표 직후 슈퍼리그 주가는 장중 최대 80% 뛰었습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폴리마켓을 형법·국민체육진흥법상 도박으로 판단해 전국 인터넷망 차단을 명령했습니다. '한국어 미지원·비수탁 구조'라는 항변은 수수료를 걷고 시장 규칙을 관리한다는 이유로 기각됐습니다. 프랑스·스페인 등 30개 넘는 나라가 이미 규제에 나섰습니다.
전북은행이 리플의 국경간 결제 '리플 페이먼츠'를 도입합니다. 교보생명·케이뱅크에 이은 올해 세 번째 한국 파트너십입니다. 같은 날 리플의 XRP는 2024년 11월 이후 처음으로 1달러 아래($0.98)로 내려갔습니다.
자산운용사 밴에크가 자체 '항복 신호' 지표 12개 중 8개가 켜졌다며 조정이 끝나갈 가능성을 제시했습니다. 월요일 비트코인 ETF엔 2억9,700만달러(약 4,200억원)가 들어왔습니다. 다만 비트코인이 200주 이동평균선($64,216) 아래로 내려앉아 반대 신호도 함께 깜빡입니다.
거래소·채굴업체를 뺀 대형 보유자들이 최근 60일간 약 4만3,000 비트코인(약 3.9조원)을 순매수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비트코인이 6만달러에 닿자 매도에서 매수로 돌아선 겁니다. 다만 8월 현물 거래량은 2021년 이후 가장 적어, 강세 전환을 단정하긴 이릅니다.
여러분, 오늘은 미국 규제가 '멈춤'에서 '움직임'으로 돌아선 하루였습니다. SEC는 코인 판매의 합법 통로를 처음 열었고, 시티은행은 비트코인 보관에 뛰어들었습니다.
가격은 여전히 약세지만, 제도와 큰손은 조용히 다음 판을 준비하는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