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췄던 디지털자산기본법이 다시 시동 + 지캐시 8년 만에 800달러 돌파
여러분, 오늘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국내 디지털자산 입법, 그리고 8년 만에 최고가를 쓴 지캐시 2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여러분, 오늘은 다시 움직이기 시작한 국내 디지털자산 입법, 그리고 8년 만에 최고가를 쓴 지캐시 2가지를 정리했습니다.
1년 넘게 국회에 묶여 있던 디지털자산 2단계 입법이 여당에서 다시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국회 정무위 민병덕 의원은 21일 세미나에서 "디지털자산기본법을 하반기에 통과시키겠다"고 했고, 민주당 디지털자산TF의 박민규 의원은 "통합안을 9월 중 발의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이 법에는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의 근거가 담깁니다.
결국 관건은 '누가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느냐'입니다. 이 쟁점이 정리돼야 법안도 굴러갑니다. 미국이 지니어스법·클래리티법으로 앞서가는 사이, 한국도 이제 입법 시계를 다시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프라이버시 코인의 대표주자 지캐시가 하루 38% 뛰며 814달러(약 111만원)를 찍었습니다. 2018년 1월 이후 8년 만의 최고가입니다.
도화선은 기관의 '제도권 편입' 신호입니다. 그레이스케일이 자사 지캐시 트러스트를 현물 ETF로 바꾸는 4차 수정 신청을 냈고(티커 ZCSH, SEC 심사 중), 계열사 DCG는 약 20만 ZEC(약 2,200억원) 인수를 논의 중입니다.
지캐시는 비트코인 설계를 물려받아 2,100만 개 발행 상한과 반감기를 그대로 두고, 거래 내역을 가리는 기능을 얹은 코인입니다. 그래서 '넥스트 비트코인'이라는 말이 붙습니다. 다만 상승의 대부분이 레버리지 선물에서 나온 만큼, 6월 취약점 사태 때처럼 되돌림도 급할 수 있습니다.
인기 비트코인 하드웨어 지갑 콜드카드가 1억1,400만 달러(약 1,560억원) 도난을 부른 무작위성 결함을 고친 펌웨어를 내놨습니다. 2021년 3월 버그로 시드 보안 강도가 128비트에서 40비트로 약해진 게 원인이었습니다. 주목할 점은 이번 감사에 AI 모델을 썼다는 것으로, 콜드카드는 3주 새 "AI가 보안 점검을 바꿨다"고 밝힌 다섯 번째 비트코인 업체입니다.
엄태영 의원 등 10명이 특정금융정보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지금은 금융정보분석원(FIU)이 미신고 사업자를 적발해도 경찰에 넘겨야 하는데, 앞으로는 FIU가 직접 조사하고 수사를 의뢰할 수 있게 하자는 내용입니다. 실제로 2022년 8월부터 3년간 FIU가 넘긴 미신고 업체 25곳 중 23곳은 대부분 해외에 있어 수사가 중단됐습니다.
운용자산 133조6천억원의 신한자산운용이 솔라나 재단·오르카 등과 4자 업무협약을 맺고, 원화 표시 채권형 펀드를 토큰으로 발행하는 실증에 나섭니다. 블랙록의 토큰화 펀드 BUIDL을 본떠, 해외 기관이 원화 초단기 채권 펀드를 사면 이를 토큰으로 발행하는 구조입니다. 지난 1월 통과된 토큰증권(STO) 법은 2027년 2월 시행됩니다.
메타버스 게임 코인 더샌드박스가 브릿지 취약점으로 뚫려 담보 없는 SAND가 무단 발행됐습니다. 명목상 490억 달러(약 67조원)어치가 찍혔지만 실제 유동성을 훨씬 웃도는 숫자라 실제 도난액은 아닙니다(SAND 시총 약 1억3,600만 달러). 빗썸·업비트는 SAND 입출금을 중단했습니다. 같은 주 바운스빗(약 41억원 피해)과 만트라도 나란히 사고를 겪었습니다.
여러분, 오늘은 제도가 움직인 하루였습니다. 한국은 멈췄던 입법 시계를 다시 돌리기 시작했고, 미국에서는 프라이버시 코인마저 ETF의 문을 두드리고 있습니다.
다음 분기점은 8월 26일 PCE 물가 발표와 27일부터 열리는 잭슨홀입니다. 물가와 금리 신호가 이번 주 시장의 방향을 가를 것입니다. 내일 또 만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