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사이드체인서 4,400억원 털렸다 대부분 반환 + 두나무·빗썸 영업이익 80% 급감
여러분, 오늘은 거래소들이 쓰는 비트코인 사이드체인 해킹과, 국내 거래소 실적 반토막, 두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여러분, 오늘은 거래소들이 쓰는 비트코인 사이드체인 해킹과, 국내 거래소 실적 반토막, 두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비트코인 정산에 쓰이는 사이드체인 리퀴드 네트워크(Liquid Network)에서 3.2억달러(약 4,400억원)어치 비트코인이 빠져나갔습니다.
9월 6일 리퀴드의 공동관리 지갑에서 비트코인 약 4,000개가 인출됐습니다. 열쇠가 탈취된 게 아니라, 엘리먼츠(Elements) 소프트웨어의 결함으로 실제 비트코인이 뒤를 받치지 않는 가짜 L-BTC가 만들어져 진짜 비트코인으로 교환된 것으로 블록스트림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공격자는 스스로 화이트해커라 주장하며 온체인 메시지로 "버그부터 고쳐라"라고 요구했습니다. 애덤 백이 이끄는 블록스트림이 브릿지 노드 수정 완료를 알리자, 공격자는 3,400개를 돌려보냈고 약 600개는 아직 쥐고 있습니다.
이 기간 여러 거래소가 LBTC 입출금을 멈췄고 리퀴드도 운영을 잠시 정지했습니다. 결국 거래소들이 의존하는 인프라의 코드 결함 하나가 큰 손실로 번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사례입니다.

거래가 크게 줄면서 국내 양대 거래소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나란히 80% 안팎 감소했습니다.
전자공시 기준 두나무(업비트)의 상반기 매출은 4,081억원으로 1년 전보다 49.1% 줄었고, 영업이익은 1,115억원으로 79.7% 감소했습니다. 빗썸도 매출 1,688억원(-48.7%), 영업이익 149억원(-83.4%)에 그쳤고, 순손익은 흑자에서 1,087억원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원인은 겹쳐 있습니다. 코스피가 오르며 자금이 주식으로 옮겨갔고, 국내 거래소는 파생상품 없이 현물만 다뤄 하락장에서 수수료 수익을 내기 어렵습니다. 여기에 내년 1월 가상자산 과세 시행을 앞둔 투자심리 위축도 더해졌습니다.
실제로 6월 20일부터 7월 24일까지 35일 연속으로 국내 시세가 해외보다 싼 역김치프리미엄이 이어졌는데, 통계 작성 이래 가장 긴 기록입니다.
하드웨어 지갑 콜드카드를 노린 3차 공격에서 훔친 비트코인의 45%인 97개(약 107억원)가 세탁 경로로 이동했습니다. 2021년 배포된 펌웨어 결함으로 지갑 복구용 시드 문구가 예측 가능해진 것이 원인이며, 전체 피해는 294개 지갑·약 1,806개(약 2,000억원)로 집계됐습니다.
8월 20일 시행된 특금법 개정으로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문턱이 높아졌습니다. 대주주의 범죄경력과 부채비율(200% 이하), 자금세탁방지 인력(4명 이상)까지 심사하며, 이미 신고된 28개 사업자도 11월 20일까지 새 기준에 맞춰 다시 신고해야 합니다.
자체 블록체인을 운영하던 하모니가 9월 6일 네트워크를 완전히 접고 토큰 ONE을 이더리움으로 이관한다고 밝혔습니다. 잦은 보안 사고가 이유입니다. 보유자는 별도 조치가 없어도 되지만, 멀티시그·유동성 풀에 자산을 넣어둔 이용자는 9월 10일 전에 빼야 이관에서 누락되지 않습니다.
테더가 지난해 투자한 칠레 거래소 오리온엑스가 감사에서 고객 자산 700만달러(약 97억원) 부족이 드러나 문을 닫았습니다. 회사가 통제하지 못하는 지갑으로 자산이 빠져나간 정황이 확인됐고, 등록 이용자 10만여 명의 출금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조 바이든 전 미국 대통령의 아들 헌터 바이든이 9월 9일 밈코인 랩톱(LAPTOP)을 내놓습니다. 다만 온체인 분석에서 전체 10억 개 중 80%가 지갑 한 곳에 몰려 있고 상위 5개 지갑이 99.85%를 쥔 것으로 나타나, 물량 집중 위험이 지적됩니다.
여러분, 오늘은 인프라 코드 결함이 부른 대형 해킹과, 거래 감소로 나빠진 국내 거래소 실적을 짚었습니다.
이번 주 후반 미국 물가지표와 금리 결정이 줄줄이 나오는 만큼, 수치를 확인하며 차분히 대응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