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겟 거래소 3.8억달러 해킹 + 국감 앞둔 국내 가상자산 입법·과세 쟁점
여러분, 오늘은 비트겟 거래소 해킹과 국정감사를 앞둔 국내 가상자산 입법, 두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여러분, 오늘은 비트겟 거래소 해킹과 국정감사를 앞둔 국내 가상자산 입법, 두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겟(Bitget)에서 대규모 해킹이 터져 피해 추정액이 3억8,750만달러(약 5,300억원)까지 불었습니다.
한국시간 25일 새벽 일부 핫월렛·웜월렛에서 비정상 이체가 감지됐습니다. 그레이시 첸 최고경영자는 개인키가 털린 게 아니라, 지갑을 관리하는 백엔드 시스템이 뚫려 이체 정보가 위조됐고 그게 거래소의 정상 승인 절차를 그대로 통과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프라인 콜드월렛은 안전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래서 이용자 잔고는 보호기금으로 보전한다지만, 피해가 커지며 남는 쿠션은 약 7,650만달러(약 1,040억원)로 좁혀졌습니다. 첸 CEO는 일부 접속 IP가 북한 조직이 쓰는 가상사설망(VPN)과 일치한다고 했지만, 배후가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출금 재개 시점은 한국시간 26일 오후 1시까지 공지될 예정입니다.
10월 6일 시작하는 국정감사에서 디지털자산기본법과 가상자산 과세가 핵심 쟁점으로 잡혔습니다.
디지털자산기본법은 코인의 발행·유통·공시와 사업자 규제를 한꺼번에 담는 2단계 법입니다. 금융위원회 서나윤 가상자산과장은 지난 22일 국회 세미나에서 정부안은 이미 냈고 11월 법안소위에서 논의해 빨리 통과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당초 9월 30일로 잡혔던 공청회가 미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그래서 관건은 속도입니다. 해외거래소·디파이·개인지갑 거래를 걷어낼 시스템이 아직 덜 갖춰졌고, 국세청 통합분석시스템도 연말에야 완성됩니다. 과세를 강행하느냐 한 번 더 미루느냐가 이번 국감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비트코인이 8만4천달러선에서 횡보하는 동안 자금이 알트코인으로 옮겨갔습니다. 알트시즌 지수가 56으로 3개월 만에 가장 높아졌고, BTC 도미넌스는 58.5%로 내렸습니다. 특히 지캐시(ZEC)는 한 달 새 100% 넘게 올라 1,600달러선을 찍었는데, 창업자조차 급등 이유를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켈프다오(KelpDAO)가 지난 4월 2억9,200만달러(약 4,000억원) 규모 rsETH 브리지 익스플로잇의 책임을 물어 레이어제로(LayerZero)와 공동창업자를 캐나다 법원에 제소했습니다. 당시 사고는 에이브(Aave)가 3억달러(약 4,100억원)를 급히 빌리고 디파이 예치금 200억달러(약 27조원)가 증발하는 연쇄로 번졌습니다. 레이어제로 측은 근거 없다며 반박했습니다.
세계 최대 거래소 바이낸스가 유에스디코인(USDC) 발행사 서클(Circle)에 1억달러(약 1,365억원)를 투자했습니다. 클래스A 보통주 123만여 주를 주당 80.84달러에 사들였고, 앞으로 5년간 거래·저축·투자 상품 전반에서 USDC를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미국 5년물 국채금리가 2007년 이후 처음 5%를 넘었고 30년물은 5.5%를 돌파했습니다. 고유가와 재정적자, 연준 긴축이 겹친 결과입니다. 금리 스와프 시장은 앞으로 1년 안에 0.25%포인트씩 세 차례 인상을 반영하고 있어, 10월 연준 추가 인상 확률도 75%를 넘습니다. 안전자산 금리가 오르면 위험자산인 비트코인엔 부담입니다.
비트코인 최다 보유 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가 미국 상장 우선주 4종을 매일 배당하는 안을 내놨습니다. 10월 28일 주주 투표를 거쳐 통과되면 11월 2일 첫 지급입니다. 상장가 100달러를 밑도는 STRC 주가를 끌어올리려는 조치입니다. 스트래티지는 비트코인 84만6천 개를 평균 7만5,416달러에 보유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오늘은 거래소 한 곳이 하룻밤 새 수천억원을 잃는 사고와, 국내 코인 규제가 국정감사를 향해 가는 장면이 겹쳤습니다.
비트겟 출금 재개 여부와 다음 주 미국 지표를 차분히 지켜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