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는 식었는데 20년래 국채금리가 비트코인 발목 + 비트겟 해킹 자금이 지캐시 프라이버시 풀로 숨었습니다
여러분, 오늘은 물가 둔화 속 금리 줄다리기, 그리고 비트겟 해킹 후속 두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여러분, 오늘은 물가 둔화 속 금리 줄다리기, 그리고 비트겟 해킹 후속 두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8월 물가가 예상보다 식었는데도 비트코인은 $85,600을 찍고 다시 $84,000대로 내려왔습니다.
도화선은 미국 8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입니다. 전체 3.4%, 근원 3.0%로 둘 다 시장 예상을 밑돌았습니다. 발표 직후 비트코인은 $85,598까지 올랐지만, 같은 날 2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뛴 장기 국채금리에 눌려 상승분을 반납했습니다.
그래서 "물가 둔화로 위험자산이 오른다"는 힘과 "금리 급등으로 위험자산이 눌린다"는 힘이 같은 날 맞부딪혔습니다. 금리가 높게 유지되면 이자를 주지 않는 비트코인의 상대 매력이 약해지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3분기 기준으로는 비트코인이 2024년 이후 최고 분기로 마감했습니다.
다만 단기 보유자의 미실현 이익률이 CryptoQuant 기준 21개월 만의 최고로 올라, 차익 실현 압력이 쌓였다는 경고도 함께 나옵니다.
9월 비트겟을 턴 해커가 세탁 경로가 막히자, 자금을 추적이 어려운 지캐시(ZEC)의 차폐 영역으로 옮겼습니다.
온체인 보안업체 슬로미스트는 이번 공격의 최초 악성 활동을 8월 31일 제로데이 취약점까지 거슬러 추적했습니다. 해커는 $50M(약 680억원) 규모 세탁 경로가 막히자, 도난분의 약 15%인 2,746 ZEC를 지캐시 프라이버시 풀로 넣었습니다.
지캐시 프라이버시 풀은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금액을 암호로 가리는 영역입니다. 자금이 이 안으로 들어가면 체인 분석으로 이동 경로를 잇기가 어려워집니다. 결국 세탁 통로를 막을수록 해커가 프라이버시 코인으로 우회한다는 구조가 이번에 그대로 드러난 셈입니다.
비트겟은 보호기금이 $309M(약 4,190억원)에 이르렀다며, 10월 2일 출금을 전면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로빈후드가 미국 이용자에게 무기한 선물과 주말 주식거래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발표와 같은 시점에 경쟁 파생 거래소 라이터(LIGHTER) 토큰이 17% 하락했는데, 인과관계가 확정된 것은 아닙니다.
영국 금융감독청(FCA)이 2027년 가상자산 규제 체제를 앞두고 인가 신청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신청 마감은 2027년 2월 28일, 새 규제 시행은 2027년 10월로 예정돼 있습니다.
코리아 블록체인 위크(KBW2026)에서 여당 의원과 업계가 원화 기반 스테이블코인 제도화를 서둘러야 한다고 발언했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입법 일정이나 조항 확정 같은 새 진전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블루멘탈 상원의원이 테더의 USDT가 이란 제재 회피에 쓰였다고 지적하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이에 테더 측은 올해 이란 연계 USDT를 동결 지원했다고 반박하고 있어, 양쪽 주장을 함께 볼 필요가 있습니다.
미국 크립토 시장구조법(CLARITY)이 상원에서 무산된 뒤, 업계가 관련 로비에 약 $8M(약 110억원)을 썼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업계 단체는 곧바로 첫 상원 후보 지지 명단을 공개하며 다음 표 대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오늘은 물가가 식었는데도 금리가 비트코인을 눌렀고, 해킹 자금은 프라이버시 코인 뒤로 숨는 하루였습니다.
금리 방향의 다음 분기점은 10월 2일 밤 미국 고용보고서입니다. 이 숫자 하나에 시장이 어느 쪽으로 기울지 함께 지켜보겠습니다.
그럼 내일 아침 또 정리해서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