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ETF 10월 유출 1조원 돌파 + 리플 공급상한 버그 긴급 패치 논란
여러분, 오늘은 코인 ETF 자금 이탈과 리플 레저의 긴급 패치 논란, 두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여러분, 오늘은 코인 ETF 자금 이탈과 리플 레저의 긴급 패치 논란, 두 가지를 정리했습니다.

미국 현물 ETF에서 자금이 꾸준히 빠져나가고 있습니다. 특히 이더리움 ETF는 9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해, 올해 1월 이후 가장 나쁜 한 주를 보냈습니다.
지난주 자금 흐름은 세 갈래 모두 마이너스였습니다.
10월 들어서만 비트코인·이더리움 ETF 누적 순유출이 9억8,600만 달러(약 1조3,200억원)로 10억 달러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그래서 '10월은 오른다(업토버)'던 계절성 기대가 무색해졌습니다.
다만 유출의 상당 부분은 블랙록 이더리움 ETF(ETHA) 한 종목에 몰렸고(이더 유출의 약 88%), 그중 하루치는 1대3 주식 분할 시행일과 겹친 기술적 요인이었습니다. 집계처에 따라 이더 연속 유출을 8일(파사이드 기준)로 보기도 합니다. 피델리티는 "8만 달러 돌파로 바닥을 확인했다"고 진단한 반면, 코인셰어스는 "고용 둔화·끈질긴 물가·재정 불안이 겹친 신호"라며 신중론을 폈습니다.

리플 레저(XRP Ledger)에서 2015년경부터 잠복해 있던 코드 결함이 발견돼 긴급 패치됐습니다. 최악의 경우 1,000억 개로 고정된 XRP 발행량 상한을 깨고, 없던 XRP를 만들어낼 수 있는 버그였습니다.
작동 방식은 이렇습니다. 레저에 내장된 탈중앙 거래소에 수백 개 계정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XRP를 요구하는 주문을 걸어두고, 이를 한 건의 결제로 한꺼번에 체결하면 시스템이 총액을 제대로 세지 못합니다. 사후 검사마저 같은 오류에 기대고 있어 걸러내지 못했습니다. 드는 비용은 계정 개설용 수백 XRP(대부분 회수 가능)뿐이었습니다.
문제는 절차입니다. 개발진은 통상의 검증자 투표(신뢰 검증자 80% 찬성을 14일 유지)와 대기 기간을 건너뛰고 코드를 먼저 배포한 뒤, 2주 넘게 지나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수정안 제도가 도입된 이후 투표를 생략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이버캐피털 창립자 저스틴 본스는 "독립 검증을 훼손하고 스스로 중앙화를 자백한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조용히 넘어갈 뻔한 사고가 리플의 탈중앙성을 묻는 논쟁으로 번졌습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스포츠·정치·날씨 같은 이벤트 베팅 계약을 기존 파생상품(swap) 규제에 명시적으로 편입하는 안을 제안했습니다(의견수렴 30일). 동시에 예측시장 칼시(Kalshi)는 트럼프 백악관 대변인 인선을 발표 전에 정확히 맞힌 베팅 3건을 조사 중입니다. 당첨 확률 약 1%짜리에 173달러(약 23만원)를 걸어 9,600달러(약 1,287만원)를 챙길 뻔한 거래였습니다.
프랑스 국민의회 재정위원회가 코인을 스테이블코인으로 교환하는 것까지 과세 대상으로 보는 안을 통과시켰습니다(2027년 1월 시행 목표). 가구 보유 코인이 80만 유로(약 12억원)를 넘는 사람이 해외로 이주하면 미실현 차익에도 세금을 매기는 출국세 확대안도 함께 담겼습니다. 아직 위원회 단계이며, 13일 시작되는 본회의 심의가 분기점입니다.
솔라나(SOL)가 블록 생성 간격을 250밀리초에서 200밀리초로 줄이는 업그레이드를 앞뒀습니다(초당 블록 생성 기회 5회). 지캐시(ZEC)는 내년 1월을 목표로 양자컴퓨터로도 뚫기 어려운 서명 방식을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이더리움 연구자가 "AI가 몇 달 안에 암호를 깰 수도 있다"고 경고한 직후 나온 대응입니다.
비트코인 채굴사 마라홀딩스(MARA)가 약 996 BTC(8,110만 달러·약 1,088억원)를 갤럭시디지털 주소로 옮겼습니다. 이체 자체가 매도를 뜻하지는 않지만, 보유량은 2월 5만3,822개에서 8월 3만5,577개로 줄었습니다. 채굴사에서 AI·데이터센터 인프라로 사업 축을 옮기는 흐름입니다.
비트코인으로 보험료를 내고 사망보험금도 비트코인으로 받는 보험사 미언와일(Meanwhile)이 베인캐피털 크립토 주도로 3,750만 달러(약 503억원)를 유치했습니다. 누적 투자는 1억8,000만 달러를 넘었고, 2025년 말 기준 총자산은 1,183 BTC입니다. 오픈AI 창업자 샘 올트먼이 초기 투자자입니다.
시장조성사 DWF랩스 자회사들이 수탁업체 비트고(BitGo)를 상대로 런던에서 소송을 냈습니다. 비트고가 3개월 락업이 끝나기 전에 받은 토큰을 거래소로 옮겨 처분했다는 주장입니다. 소장 제목에는 1억4,100만 달러(약 1,890억원)가 적혔지만, 본문의 손해배상 청구액은 1억1,400만 달러(약 1,530억원)입니다. 양측 모두 답변하지 않았습니다.
여러분, 기관 자금이 ETF에서 빠지는 가운데 리플 레저의 긴급 패치가 탈중앙성 논쟁으로 번진 하루였습니다. 14일 미국 소비자물가지수가 이번 주 방향을 가를 변수입니다.
가격은 흔들려도 데이터는 그대로 쌓입니다. 내일 또 차분히 정리해 오겠습니다.